뇌 먹는 아메바 증상과 원인, 국내 첫 사망 사례, 알면 피할 수 있다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의 국내 첫 사망사례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태국네서 귀국한 뇌수막염 사망자에게서 이 아메바를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한 것입니다.

뇌 먹는 아메바 알아보기

파울러자유아메바는 감염 시 치명적인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을 유발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하는 고병원성 원충입니다. 

 

이 아메바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감염을 피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첫 감염 사례

 

태국에서 4개월간 체류하다 귀국한 후 뇌수막염 증상으로 응급이송된 남성환자의 검체를 대상으로 아메바성 뇌염 원인병원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파울러자유아메바가 검출되었습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 경로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전 세계적으로 감염사례는 드물지만, 일단 감염되면 증상 진행이 빠르고 치명적이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중요합니다.

 

파울러자유아메바의 감염은 주로 호수나 강에서 수영 및 레저활동을 할 때 많이 발생합니다.

 

종교적 목적 또는 비염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코 세척기를 통해 아메바에 오염된 물을 사용하여 감염된 사례도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사람 간 전파는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미국의 감염 사례와 감염 증상

 

이 아메바의 미국 감염 사례는 1960년대에 처음 발견된 이후 2013년까지 약 50년 동안 132건에 불과하며 전 세계적으로는 440건, 그 중 생존자는 8명 정도가 됩니다. 

 

미국의 132건의 감염자 중에서 생존자는 단 3명으로 치사율이 매우 높습니다.

 

 

뇌 먹는 아메바의 감염 증상은 민물에서 수영 등을 한 뒤에 일주일 정도 지나서 두통과 발열이 동반되고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나타납니다.

 

132명의 감염자 중에서 3명의 생존자는 다행히 조기에 발견되어 아메바가 다량 증식하기 전에 항생제와 뇌수막염 치료제를 투여하여 치료되었지만, 같은 치료제에 다른 감염자들은 대부분 사망했습니다.

 

 

다행이 감염 확률 낮고, 전염 안 돼

 

다행스러운 것은 이 아메바에 감염되는 것이 흔치 않다는 점입니다. 

 

260만 명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노출될 경우 1명이 감염되는 확률로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또한 네글레리아 아메바를 먹거나 피부에 접촉하여도 감염되지 않으며, 사람 간 전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로지 수영 중에 물이 코로 들어갔을 경우 뇌척수액을 통해 사람의 뇌로 들어가는 비교적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감염이 됩니다.

 

게다가 이 아메바는 의외로 약한 성질로, 염소 소독이나 45도 이상의 물에서 죽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네글레리아 자유 아메바는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발견되는데요, 땅이나 물속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전에는 기생성 뇌수막염으로 사망 사례는 없었지만, 눈 각막에 감염되어 각막염을 일으킨 사례는 있었습니다.

 

뇌를 먹는다는 사실이 충격적이고, 치사율이 높다는 공포는 있지만, 지난 50여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감염 사례가 500건이 안 되는 것은 벼락을 맞아서 죽는 확률보다도 훨씬 낮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염소 소독을 하지 않은 민물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물에 들어가야 할 일이 있을 때 코 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한 감염을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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